성적표 같은 회사 생활 5년, 로그아웃하고 싶다
졸업하자마자 들어온 회사. 처음엔 잘하고 싶어서 학교 성적 관리하듯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에 맞추려 노력했고, 나름 인정도 받았죠. 하지만 4~5년이 흐르니 어느 순간 코딩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더군요.
'나, 개발 좋아했었는데... 왜 이렇게 됐지?' 식어버린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나만의 '심폐소생술 프로젝트'가 필요했습니다.

택배 지옥 속에서 찾은 한 줄기 빛
내가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에서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쿠팡, 무신사... 하루가 멀다 하고 현관 앞에 쌓이는 택배 박스들.

지식인만 봐도 "내 택배 어디 있냐"는 질문이 홍수처럼 쏟아지더군요.
'이거다. 내가 제일 잘 쓰고, 남들도 제일 가려워하는 곳.' 택배 조회 서비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홍보는 골치 아픈데... 공모전이라는 지름길?
막상 만들려니 홍보가 큰 장벽이었습니다.
"제 거 써주세요!"라고 외치는 건 적성에도 안 맞고 효율도 안 나니까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게 MCP(Model Context Protocol) 공모전이었습니다.
'공모전에서 기술력을 증명하고,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 환경에 얹으면 어떨까?'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카카오톡 안에서 내 서비스가 돌아가는 그림을 그리니, 잊고 있던 개발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거인들의 영토, 그리고 시작
이미 시장에는 '스마트택배(커넥트웨이브)'라는 거대한 산과, 후원 기반으로 탄탄하게 운영되는 'URL.KR' 같은 강자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축되기보다 오히려 '될 시장'이라는 확신이 생기더군요.


풀가동된 행복 회로
"이거 잘 다듬어서 공모전 수상하고, 카카오에 딱 붙이면 내 개발 인생 2막 시작 아냐?"
그렇게 저는 행복 회로를 풀가동하며 코드 한 줄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 작은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예상 밖의 사건'들을 몰고 올지... (두둥!)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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