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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발자 회고록 - 첫번째 프로젝트를하기 까지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은 하고 싶은데 솔직히 무서웠다...

 

 

 

 

내가 잘하는게 있나? 뭘 잘하지? 잘할 수 있을까? 집에서 게임하는게 제일 좋은데 나같은 사람을 써 줄까?

 

마침 드라마도 미생과 김과장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과한 세계를 봤던 것같았다.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건 임베디드이지만 별로 뽑는 곳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학원을 다녔고, 그떄는 진짜 열심히 다녔었다.

 

내가 학원 6개월을 열심히 다니면 K** 이나 N**을 가게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지만 학원 다니는 3일 만에 목표가 깨져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갔으면 하는 꿈을 꾸었다.

 

분명 C언어에서는 printf 만 쓰면 되는 걸 JAVA에서는 System.out.println(); 허허... Javascript는 무슨 친구인지 어려웠다.

어찌저찌 학원에서 상도 받으면서 졸업은 했다.... 네... 감사하게도 상도 줬지만.. 이떄도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학원에서 추천해준 회사들이 있었지만 RPA? 사무 자동화? 그런 쪽으로 소개해준다고 했지만 학원에서 배운것과 너무 다른 툴을 써 정중히 거절을 하고 사람인, 잡코리아, 워크넷 등 취업 사이트를 많이 봤다.

 

역시 신입보다는 경력자를 좋아했고... ㅠㅠ 2군데는 it 서비스회사, 6군데는 SI, SM 회사 2군데는 스타트업 & 게임 회사에 지원을 했다.

일단 서류 통과는 10군데 중 8군데에서 오라고했고 ( 경쟁률이 좋은 곳들은 시기가 안되서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유형 회사는 스타트업이였는데 분명 채용공고에는 JAVA였는데 C#를 쓴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해서 면접을 망쳤던 기억이 있었네요;;

 

 

 

 

그리고 학교에서 창업 동아리 했던 걸로 어떻게(?) 말을 하여 결과는 합격하였습니다.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건 iT 서비스 회사였는데요,

면접관님은 3명이였고 한 회의실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신입의 열정을 생각하고 설마 신입에게 엄청 어려운걸 시키겠어라는 마인드로 면접을 봤었습니다.

그런데 면접 도중 어떤 팀이 먼저 회의실을 예약을 했다고 나가라고 해서 다른 회의실로 이동하면서 면접을 봤었습니다.

 

세번째 유형의 회사는 SI/ SM 회사였는데 일단, 회사에 들어오니 정식적으로 일하는 직원은 3명? 면접관 처럼 생긴 사람과 1대1로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오버라이딩과 오버로딩의 차이는?"

 

"접근제어자 종류와 의미?"

 

"객체지향의 특징"

 

"스프링을 사용하는 이유?"

 

인터넷에 제일 많이 물어보는 기초 질문들을 많이 여쭤보았다. 모두 학원에서 준 예상 질문지에 있는 내용이였고 바로 언제 부터 출근 가능냐고 여쭤보았다.

그날이 금요일이여서 다음주 정도에 출근 가능하다고 대답하여 SI 회사에 몸 담기 시작했다.

 

 

첫번째 출근날....

 

저랑 같이 입사한 동기는 4명이였다.

첫번째로 회사 사람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노트북을 지급받았다.

 

프로젝트에 나가기 전에 간단한 웹페이지를 만들어보세용~ 이라는 소리와 함께말이다.

 

 

 

 

 

 

 

대충 영화 예매 사이트를 만들던 도중 다음주에 또 신입들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10명정도 였던것 같았다. 

원래 5명정도 있던 곳에 자리가 꽉차 사장님 앞에 자리까지 신입들로 가득했다.

 

나 처럼 학원에서 오신 분도 있고, 다른 회사였는데 개발자로 바꾼 사람도 있었고, 현실을 못이겨 돈을 벌기 위해 현실적으로 뛰어 드신분 등 여러 사람들이 들어왔다.

 

다들 프로젝트를 만들다가 수습기간인 2주가 끝나고 각자 만든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간단한 시간을 갖고 대충 어떤 실력을 갖는지 알게 되었고 어떤 곳에 프로젝트를 보내야 하는 윤각이 잡혔었다.

 

SI회사는 수습기간에서 계속 있었던 회사에서 일 하는것이 아니라 삼성, 현대, SK, LG 등 큰 기업의 프로젝트에 우리가 투입하게 되는 파견업체였다.

나는 처음에 KT 면접으로 보게 되었고 면접 내용은 대충 이러하였다.

 

 

 

 

넥사크로? 완전 처음 듣는 말이였다. 나름 학교 다닐때 IT 학회도 많이 가고 기술블로그도 보는데 저게 뭐지???

그리고 더구나 나 혼자 가서 하는 프로젝트였고 다른회사가 3차 업체였는데 한명이 부족하여 나를 쓰는 것이였다.

 

면접을 보니 6시여서 회사에서는 그냥 퇴근하라고 하였지만 KT는 분당이였고 분당에는 N 포털 회사가 있는다는걸 알고 그 근처를 서성이다 집에 갔었다.

면접 결과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네이버회사를 실물로 봐서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회사에서 면접 내용을 물어봐서 넥사크로에 대해 모른다고 하니 "아 참, 너희 교육을 안갔구나.." 라고 말하며, 봉은사역 근처의 투비소프트라는 회사의 교육을 가게 되었다.

 

 

 

이틀간 UI 교육을 끝내고 돌아오니 회사 근처에 웹스퀘어라는 UI교육도 있어 그곳도 가게 되어 일주일 동안 UI를 두개나 배우게 되었다.

 

자신감을 얻고,

두 번째 면접에서는 스포츠 용품을 파는 회사 온라인 백화점에서 면접을 보았다.

이번 면접은 앞에 면접과 다르게 면접관님과 만나기로한곳 까지 갔는데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또 갔었다.

택시에 내리고 롯데 백화점, 현대 백화점 등이 여러곳이 있는 곳에 내리게 되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금색과 화이트톤으로 되어있는 곳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면접장소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중간에 만난 면접관은 진짜 면접관이 아니라 중간 업체였고 진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일단 면접 보는면서 살면서 생긴 본능이 발동 했다. 이 프로젝트 들어가면 죽을 수 도 있겠다.

면접 질문도 SQL 몇줄까지 써봐냐는 처음 들어온 질문이라 당황했다.

 

 

 

 

면접이 끝나고 다들 무서운 표정으로 악수를 건냈고 밑에 푸드코드에서 갈비탕을 사주셔서 먹다가 내일 부터 출근해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 갔는데, 회사에서는 면접도 보러 보내지만 이력서만 보내서 가는 곳도 있어 그곳도 합격되어 그곳으로 간다고 말하고 쇼핑몰은 못갈것같다고 정중히 사과하였다.

 

그렇게 간곳이 현대 의왕연구소로 가게 되었다.

 

넥사크로 + Tibero(티베로) +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를 현대자동차 식으로 변형한 ( able framework ) 이게 내 첫 프로젝트가 되었다.

 

좁은 회의실에서 8명이서 개발을 하게 되었다.

1명은 PM ( 현대 오토에버 직원 ) , 1명은 DB 담당, 1명은 batch 담당, 1명은 기획담당, 4명은 풀스택 ( 고급 1명, 중급 2명, 초급1명 )

8시에서 5시까지 업무시간이였고 나머지 일이 있는 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다시 시작하고 일이 끝난 사람들은 퇴근을 하였다.

 

첫 프로젝트는 무난히 끝나갔다....